신작 판소리인 "안중근 전"이 명창 안숙선의 노래로 출시 되었다. 작년말 "김대중 옥중 서신가"를 제1집으로 출시한 국악계의 거성, 정철호(중요 무형문화재 제5호 인간문화재)선생의 작품 2집으로 출시된 이번 음반은 최종민(현 국립창극단장)단장의 해설이 담겨져 있어 한층 완성도를 높혔다. 판소리란 전통예술중에서도 최고의 명인적 기질이 요구되는 성악 장르로 현재는 5바탕(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흥보가)만이 전래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안중근 전은 정철호 명인이 작곡한 신작판소리 열사가(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바친 애국 선열들을 기리기 위하여 새로 작곡된 판소리)의 한 장르로 첫 번째 작품에 해당된다.
정철호 명인이 작곡한 신작판소리 열사가는 『안중근 전』『이준 열사』『이순신 장군』『녹두장군 전봉준』등이 있으며 이들의 일생을 후세에 남기고자 정철호 선생이 작곡하여 현재에 이른다. 정철호 명인은 국악계의 거목으로 일제시대의 전설적 명창인 임방울의 문하에서 공부하여 유일하게 생존에 남은 제자이며 아쟁산조를 민속음악으로 최초로 창시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전남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엮임한 국악계의 원로이며 신민요, 신작판소리를 2만여곡 작곡하여 국악 대중화에 기여한 인물이다. 또한, 창.무.악(노래.무용.음악이 합일된 서양의 오페라 같은 형식의 전통창극)에 기여한 공로로 세종문화상 대통령상을 받은 인물이며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고법 인간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음반은 이러한 정철호 명인의 평생 작업을 집대성하는 의미로 제작된 시리즈를 계속 발매할 예정으로 향후에 10여장의 음반이 더 나올 예정이다. 다음 출시 앨범으로는 일제시대 전설적인 명창 임방울제 "적벽가/3CDs"를 정철호 명인의 소리로 직접 출시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료 : 서울음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