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브레드 (Honey Butter Bread)' [연]
'허니버터브레드'의 첫 미니앨범 [연]은 이어지지 못한 인연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벚꽃이 흐드러진 봄날에 느끼는 설렘과 사랑, 오랜 가슴앓이를 고백하던 밤의 사랑스런 그녀 얼굴, 사계절이 훌쩍 지나서도 생생하기만 한 그녀의 흔적과 몸짓들, 이제는 혼자서만 안고 가야 하는 기억과 그리움을 연주곡과 발라드에 담았습니다. 특히, 독백하듯이 안부를 물으며 시작하는 타이틀 "네번째 계절"은 닿지 못하는 인연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보컬 이효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감성으로 불렀습니다. '허니버터브레드'의 미니앨범 [연]. 그 바래진 일기장 속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01. 4월, 그 설렘의 시작 (작곡 허니버터브레드 / 편곡 허니버터브레드, 윤창원)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그날. 유난히 햇살이 따스했던 4월 1일. 너를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 떨림, 그리고 설렘. 그렇게 시작되었던 것 같아. 어수룩한 내 사랑. 그리고 지독한 이 그리움도.
02. 그녀에게 고백하던 밤 (작곡 허니버터브레드 / 편곡 허니버터브레드, 윤창원)
친구라서 잘해주는 걸 알면서도 언제부턴가 더 자주 보고 싶고, 더 오래 있고 싶고, 그런 욕심이 자꾸만 생겼어. 그래서 그날 밤 그렇게 마음을 보였어야 했나 봐. 혼자서 마음 추스를 수 있겠냐고 나에게 물었을 때 무슨 자신감에선지 그럴 수 있다고 했어. 아무 말 못하고 발끝만 쳐다보며 미안해하는 너를 보기가 안쓰러웠거든.
03. 네번째 계절 (With 이효균) (작사/작곡 허니버터브레드 / 편곡 허니버터브레드, 윤창원, 이정환 / 보컬 이효균)
천장이 높아서 네가 좋아라 하던 학교 앞 카페. 우리가 앉던 그 자리, 네가 늘 마시던 그 커피. 커피 이름이라고는 도무지 외우지 못하는 날 보며 메뉴판 위를 손가락으로 짚어주던 너였는데. 딱 가끔씩만 생각이 났으면 좋으련만 아직 내 마음이 네 손을 놓지 못하겠나 봐. 벌써 네번째 계절인데.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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