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랑 등산을 갔다. 엄마는 끝까지 올라야 운동도 되고 그야말로 ‘진짜’ 등산이라고 하는데
아빠는 나름 경치도 있고 별로 춥지도 않고 그리 힘들지도 않은 중턱이 가장 좋다고 했다. 더이상 올라가기 싫은 아빠의 웃긴 변명이었지만.. 어릴 적 들었던 그 대화가 갑자기 떠올라 만든 곡이다.
산 정상에 오른 사람은 중턱도 못 오르거나 중턱에서 멈춰 하산하는 사람을 우습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사람은 그 순간을 누구보다도 즐기고 있을 수도 있다.
산을 즐기는 방법이 다 다르듯 삶을 살아가는 방법 또한 각자 다르게 지니고 있다.
그저 서로의 행복을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주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