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지' [자장가]
우리 모두는 밤을 만난다.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난 뒤의 달콤한 밤을, 상처와 후회, 내일의 염려에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을, 인생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생의 마지막 밤을.. 그 밤에 우리는 어머니의, 사랑하는 이의, 또는 곁에 계시는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며 위로를 얻는다. 이 자장가에서의 밤, 그리고 잠은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 두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에서의 삶에 쉼표로서의 잠을 위한 위로임과 동시에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고 하늘나라에서 눈 뜰 이들을 위한 위로이다. 어떠한 밤이든 하늘에 소망을 둔 우리에게는 끝이 아니며, 시작이며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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