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봉 [2월의 겨울]
2017년 겨울, 처음 곡을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 해 겨울 굉장히 추웠고, 눈이 오는 따뜻한 산장에서 들었으면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눈이 되어 비가 내리든, 비가 되어 눈이 내리든’ 참 애매한 가사다.
2월도 그렇다. 1월은 새해를 시작하는 느낌, 3월은 무언가를 준비하는 느낌.
그 사이 끼어있는 2월은 무언가 어중간한 그런 느낌,
사람간의 관계가 그런 것 같다. 아무리 싫더라도 모든걸 한번에 끊어 내버릴 수 없는 그런 느낌.
사랑하던 연인과 이별을 했음에도 끊어버리질 못하는 애매한 느낌.
이 음악을 듣는 분들이 따뜻한 커피와 함께 눈이 내리는 창가를 보며
음악을 들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