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가 된 '박종훈'의 [슈베르트, 세레나데]
밤에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거나 연주하던 사랑의 노래라는 뜻으로, '슈텐트혠(Standchen)'이라고 불리는 이 세레나데는 19세기 독일 시인 루트비히 렐슈타프의 시에 곡을 붙인 것이다. 전 세계 연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 노래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백조의 노래" 중 네 번째 곡이다.
"백조의 노래"는 슈베르트 마지막 해의 작품이라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 D. 957)" 라는 제목이 붙었다. 백조는 평생 울지 않다가 죽기 직전에 단 한 번 운다는 속설 때문에 "백조의 노래"라는 말은 보통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을 칭한다. 서른 한 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가 생애의 마지막 여름에 작곡한 열네 곡의 예술가곡 (리트)들이 이 "백조의 노래"에 담겨 있다.
'이 세상에 흥겨운 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세상을 고통스럽게 바라본 작곡가 슈베르트. 이렇게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는 염세적이고 내성적이며 조금은 슬프고 비통한 음악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따뜻함과 나즈막하고 차분한 느낌도 주고 있다. 이러한 양면적인 느낌에 '박종훈'만의 감성과 음악성이 더해져 한 편의 시 같은 세레나데가 재탄생하였다. '박종훈'이 표현해 낸 선율의 아름다움과 울림을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길 세레나데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