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준비기간 끝에 재즈 피아니스트 배진영은 첫 앨범 ‘After the rain’ 통해 자신의 감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려 한다.
‘After the rain’은 국내 유명 프로듀서인 이재훈과 이효섭이 제작에 참여한 앨범이며, 연주 부분에서는 현재 재즈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전제곤, 드러머 송준영, 보컬리스트 이주미, 그리고 피아니스트 배진영이 참여했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음악적 특징은 어쿠스틱 베이스와 드럼의 절제 된 연주를 바탕으로 피아노의 차분하고 매력적인 연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네 번째 트랙 ‘After the rain(feat. 이주미)’은 이번 앨범의 유일한 보컬 곡이며, 이 곡의 가사는 재즈 보컬리스트 이다운이 작사했는데, 앨범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노랫말을 이주미의 깊이 있는 음색으로 녹여낸 곡이다. 그리고 마지막 트랙 ‘꿈길’은 배진영의 솔로 연주곡이며, 앨범 전체를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이다.
앨범의 수록곡들은 ‘비가 온 뒤’라는 의미에 어울리게 ‘비’에 대한 각각의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곡 ‘After the rain’을 시작으로 비가 주는 긍정과 희망 등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고, 반대로 두 번째와 세 번째 트랙인 ‘Young’s blues‘와 ’가을비‘는 긍정과 희망을 느끼기 이전으로 돌아와 불안감, 암울함 등 부정적 느낌을 준다.
그리고 네 번째 트랙 ’After the rain(feat. 이주미)’은 앨범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끝으로, 마지막 트랙 ‘꿈길’은 배진영의 피아노 솔로 연주와 함께 앨범의 끝을 장식한다.
글- 홍성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