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lowave’ [Neighborhood]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플렉스의 시대인 동시에 미니멀라이프의 시대에 살고 있다. 다시 말해, 주변 반 정도는 과시를 누리고 반 정도는 과잉을 거부하며 살고 있다. 필자가 감히 예측하자면 플렉스의 시대는 조만간 종말을 선언할 것이다. 물질적, 공간적 과시가 개인의 행복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은 틀림없지만 환경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더는 환경에는 관심 없다고 말하기엔 우리의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몇 대륙 떨어져 있는 북극과 남극의 상황을 직접 목격하지 않더라도 해가 지날수록 짧아지는 봄, 가을과 돌아올 때마다 사나워지는 여름은 우리에게 뭔가 이상이 생겼다는 걸 알려주는 듯하다.
우리의 이웃은 어디까지인가. 우리는 서로가 이웃임은 분명하다. 더 나아가 고라니부터 나비는 물론이거니와 땅을 나눠 빌려 사는 나무와 풀까지. 이 땅 위에 있는 모든 생명과 우리는 이웃이 아니던가. 인류는 끝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항상 옳은 방향으로 걸어왔다. 쉽지 않겠지만 이 역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희망하나 예전 노래처럼 내일은 늦으리. 멜로웨이브는 플렉스 대신 우리가 알던 봄과 가을이 다시 돌아오기를 노래해본다.
01 - Neighbourhood (Feat. 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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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by Kamaal, The Z
02 - Neighbourhood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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