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애아빠들로 구성된 2인조 밴드 '파쿠스틱'의 두번째 싱글 [봉명동 6-32번지]
파쿠스틱은 천안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이다. 다른 밴드들과 차이 점이 있다면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애아빠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로의 직업과 가정 때문에 다른 젊은 밴드들보다 열정적으로 활동하지는 못하지만, 꾸준히 음악을 만들고 기회가 되는 한 많은 곳에서 공연을 하는 꿈을 꾸는 밴드이다. 또 한가지 다른 밴드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파쿠스틱'은 철저히 자신들과 자신들의 주변이야기만을 음악으로 만들고 들려주는 밴드이다. 기존의 대중가요가 사랑과 이별 등과 같은 소재를 택하고 있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아내,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 육아 이야기, 자신들이 살고있는 천안이라는 지역에 관한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준다. 그래서 '파쿠스틱'은 자신들을 항상 스토리텔링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한다.
두번째 싱글인 "봉명동 6-32번지" 역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이다. 노래의 제목이 되는 '봉명동 6-32'번지는 노래를 작곡한 아침이아빠(보컬, 우쿨렐레)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의 주소이다. '봉명동은 제가 20년 넘게 살고 있는 곳이예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한적도 있지만 역시 '익숙함'을 택해 다시 내려와 이곳에서 결혼하고 살고 있죠' 노래는 일요일 늦잠을 방해하는 사랑스런 아이의 이야기와 아침을 준비하는 아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둘이 만나 뿌리를 내리고 열매(아이들)를 맺고 이젠 네명이 되어 꿈을 꾸는 곳이라는 가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고 있다.또 다른 멤버 도담이아빠(젬베)도 역시 천안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계속 살고 있는 '토박이'라서 공연할 때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파쿠스틱'에게 천안은 음악적 영감을 주는 도시이다. '파쿠스틱'은 앞으로도 지역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드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다양한 곳에서 이들의 음악이 그리고 이야기가 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