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묘 (卯猫)' [애 (愛)]
여성 3인조 밴드 '묘묘'의 첫 번째 EP앨범 [愛]는 사랑에 관한 크고 작은 조각들을 가사에 담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곡들로, 첫 번째 싱글앨범 "숨바꼭질(Remastered)"과 두 번째 싱글앨범 "꽃, 그대, 바람(Album ver.)"을 포함하여 총 6곡(Instrument 포함)이 수록되어있다. 타이틀 곡 "애(愛)"는 북콘서트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시인 방수진과 콜라보하여 "애(愛)"라는 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곡이다. 돌아서는 연인을 붙잡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을 '물고기', '하얀 나비'등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며 리드미컬한 리듬 안에 보컬을 강조한 화성이 한층 더 애절한 감성을 자극한다. "Night"은 이따금 '좌절감에 한없이 작아지는 나 자신에 대한 원망과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가사의 내용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된 20대라면 공감 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April"은 내꺼인 듯 내꺼 아닌 썸타는 이들을 위한 수줍은 고백 송으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 이어 봄이 되면 리스너들에게 한번쯤 듣고 싶은 노래가 되길 소망해 본다. 어느 노래를 들어도 다 똑같은 노래인 듯한 느낌을 피하고자 그녀들만의 감성으로 다양하게 녹여 낸 첫 번째 EP앨범 [愛]. 누군가에게는 사랑에 대한 작은 치유가 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