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 (스테)' [달을 따러간 그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듯 한 보사노바 풍으로 시작을 여는 'Ste' 의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달을 따러 간 그대]다. 폐쇄적인 연애감정에 흠뻑 취해 현실감을 잃어버린 남녀의 모습을 그린 이 곡은 보사노바 리듬에 노곤한 듯 속삭이는 보컬 멜로디로 이어져, 정신을 차려보면 격하게 변화하는 리듬을 단촐한 코드로 엮어가고 있다. 연주적인 특징이라면 중반부의 기타 멜로디 연주가 유리공병으로 이루어진 부분인데, 유리공병 에서만 얻을 수 있는 공명과 청아한 뉘앙스를 통해 서슬 퍼렇게 떠오르는 달빛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연주와 가사의 대비가 만들어내는 역설적인 분위기로 가을 보름달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곡 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