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훈 Digital Single ‘Drive’
‘해 질 녘, 자줏빛의 해안 도로를 달리던 우리’
추억은 모두를 그 시간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우리는 추억을 원동력으로 살아가기도 하고, 추억에 발목을 잡혀 힘겨워하기도 한다.
박치훈의 [Drive]은 기억에 대한 고찰로 시작된 곡이다.
모든 것을 잊고 떠나고 싶다는 메시지 사이엔 잊기 싫은 것들이 함께 존재한다.
[Drive]의 ‘흘러온 바람’은 시작점을 알 수 없고, 이는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는 듯하다.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바람처럼 정해지지 않은 목적지를 향해 떠나보는 건 어떨까.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마음을 어렴풋이 알 수 있지 않을까.
결국 잊고 싶은 것과 잊기 싫은 것의 경계는 모호하다.
얽히고설킨 기억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떠난 길에서, 어쩌면 우리는 그 기억의 조각이 있는 곳에 도착할지도 모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