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를 노래하다 」
대구음악창작소는 2019년 하반기에 연 세 번째 '대구를 노래하다' 공모전에서 2곡을 뽑아 음원을 제작했다.
당초 지난해 초 나와야 할 음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오다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명소, 추억, 향수 등 대구와 관련된 내용을 소재로 만든 출품작 가운데 대상 수상곡 뚜두류두류(리다), 최우수상 수상곡 대구의 밤(벙커)은 각각 전혀 다른 느낌의 멜로디와 가사로 고향 대구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 나간다.
해금 연주자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리다는 치맥페스티벌로 유명한 두류공원에서 친구들과 치맥 파티를 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소소한 행복을 노래한다.
밝고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부드러운 음색으로 '뚜두류두두'를 반복하는 후렴구까지 잔잔하게 속삭이는 리다의 음악에는 정겨움이 가득하다.
3인조 프로젝트 그룹 벙커는 음악 활동을 위해 무작정 서울로 떠난 뒤 극심한 '대구앓이'를 겪으며 보낸 일상을 노래와 랩으로 표현하며 향수와 그리움에 대한 기억을 전한다.
대구에서 '소셜멜로디' 대표로 청년 아티스트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듀서 이한솔이 R&B 보컬 이종원, 힙합 아티스트 이동준과 함께 고향에서 지루하다고 여긴 나날이 한참 뒤 소중한 순간이었음을 깨닫는 경험을 그렸다.
대구음악창작소는 대중이 쉽게 따라 부르고 공감할 수 있는 '대구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공모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곡 설명]
대구에서 자란 이들에게 두류공원은 유년기부터 청년기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한 기억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곳이다.
인디 국악인 리다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치맥 파티를 한 추억을 떠올려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시시하지만 소소한 곳에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고된 일을 마친 저녁, 기분 좋게 맥주 캔을 따는 소리랄까. 두류공원 야경과 달콤한 치킨 향기, 맥주의 시원함까지, 소소하지만 행복한 기억을 노래에 담았다.
리다 특유의 국악적 색채가 묻어나는 ‘뚜두류공원’은 ‘제3회 대구를 노래하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해금 연주자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는 리다는 톡톡 튀는 어쿠스틱 기타와 건반에 청량감을 주는 목소리를 얹어 치맥을 가장 맛있게 즐긴 두류공원 치맥 파티 풍경을 소환한다.
후렴구 가사 ‘두류공원’ 앞에 ‘뚜’를 붙여 ‘뚜두류두두’를 반복하는 기발함은 듣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간주 부분에 잔칫집 분위기를 내다가 향수를 자극하는 선율로 반전하는 해금 소리를 듣고서야 그가 국악인이라는 것을 눈치 챌 만큼 현대적 멜로디로 치맥이 가장 맛있는 곳이 어디냐고 속삭인다.
리다는 별은 아직 반짝이고, 배웅, 봄이 다시 온다면, 달무리탱고, 겨울 피어나다, 봄이라면 자고로 등을 발표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