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NYOLOGY pt.2>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악 이단아 이희문과 일본의 유니크한 음악가 VIDEOTAPEMUSIC이 참여했다.
이희문은 독보적인 매력과 개성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2017년 밴드 ‘씽씽’으로 <NPR Tiny Desk Concert>에 출연하고 많은 해외 팬들에게 우리나라 민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소리꾼이다.
VIDEOTAPEMUSIC은 다양한 VHS 영상을 샘플링하여 영상과 음악을 만들며, 그간 그만의 풍부한 트로피컬 사운드로 한국과 일본에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이희문과 VIDEOTAPEMUSIC은 그들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가득 담은 ‘돈돌라리’와 ‘이야옹야옹’을 선보인다.
‘돈돌라리’는 함경도민요인 돈돌라리 전갑섬타령을 한 곡으로 녹여냈다. 전갑섬타령은 돈돌라리와 함께 잘 불리기도 하는데, 이번 작업에서 가사의 의미를 엮어 더욱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돈돌라리’는 돌고 돌아 제 자리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지녔다. 다른 가사의 내용보다 이 단어가 반복되는 후렴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갑섬타령은 ‘전갑섬’이란 혼기 찬 실존인물의 혼잣말이 소문난다는 재미난 내용을 담고 있는 민요이다. 이 2곡을 4박의 리듬으로 바꾸면서 속사포처럼 혼잣말을 쏟아내듯 표현하였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유니크함을 강조하였다.
‘이야옹야옹’은 제주민요인 이야홍타령을 4박의 비트감 있는 리듬으로 바꾸고,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가사로 새로운 뉘앙스를 만들면서 새로운 재미를 형성하고 있다. 후렴인 ‘이야홍 야홍’을 빠르게 부르는 이희문의 목소리는 마치 고양이 울음소리처럼 들리며 그만의 개성 있는 음색이 두드러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