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넘어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어느 덧 2021년 2월은 지나간다.
“화면 넘어 너”는 줄리가 2017년 3월에 발매한 곡 “스토커”의 후속작이다.
SNS를 사용하여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스토커”에서는 SNS에서 탐색과 고민의 과정을 거쳤다면 “화면 넘어 너”는 실행 후, 걱정을 표시한다. 실행된 표현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온라인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상대방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줄리’는 “화면 넘어 너”를 발라드로 풀어내었다. “스토커”의 경쾌함과 달리 차분함은 실행 후 생각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화자를 보여준다. 다수의 SNS 채널을 운영하는 줄리가 구독자 혹은 팔로워들의 반응을 살피는 마음도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단 하나의 악기 피아노로, 살면서 유종의 미…여유 있는 삶을 이루고자하는 마음도 담겨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