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ME - 그 첫 번째 이야기 - 한 여자의 이야기
연락
헤어진 그 애에게 연락이 왔다.
'너무 보고싶다. 우리.. 다시 만나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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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우리는 참 많이 싸웠다.
친구들은 우리가 헤어졌다고 했을 때,
모두들 기뻐하며 축하해줬고,
도대체 왜 그런 애를 만났냐면서
이젠 제발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했다.
하지만..
그 애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나에게는 너무 착했고,
귀여운 구석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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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만나기 시작한 그 날 이후로,
내가 아프고 힘들었던 시간과
내가 그 애를 사랑하면서 행복했던 시간을
비교해보면
단 하나의 의심도 없이,
사랑한 기억이 더 소중하다.
다름
분명히 그 애의 친구들은 날 욕할 거고,
내 친구들은 그 애를 욕할 거다.
하지만 우리는, 누가 나빴던 게 아니다.
그냥 서로 달랐을 뿐이었다.
상처받는 것
어차피 완벽하게 맞는 사람은 없다.
서로 맞춰나가는 게 연애라지만,
나는 마음 다치는 것과
상처받는 것에 너무나 약한 사람이었다.
누가 나쁜 게 아니라..
그냥 서로 달랐던 건데..
이별
작은 일에도
우린 너무 많이 서로에게 서운해 했고,
나는 너에게..
헤어지자고, 네가 없어도 괜찮다고.
맘에도 없는 거짓말을 해버렸다.
언제나처럼
나를 잡을 줄 알았던 너는
그날따라 말이 없었고..
우린, 그렇게 이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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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다시 만나자는 말.
그 연락을 읽을지 말지
한참을 고민했다.
너무 다시 만나고 싶다.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다.
하지만, 싸울 때마다
내가 너에게,
그리고 네가 나에게 했던
수많은.. 맘에도 없는..
단지 상처만 줬던 그런 말들.
내가 얼마나 속상한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했던..
네가 상처를 얼마나 받았을 지
차마 가늠조차 되지 않는
수많은 그 말들이.
날 너무 망설이게 한다.
만일 그 기억들을 지울 수 있다면..
내가 누구보다 사랑했던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는
시간 속에서
너라는 사람과 다시 ..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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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가 음악이 되는 곳
Made in ME 에서 나온 첫 번째 음악 소설 .. '전처럼'
'전처럼' 은, 실제로 있었던 한 연인의 이야기를
Made in ME의 멘토들이 가사로,
그리고 음악으로 엮어낸 이야기입니다.
인디밴드 '엠엠'과 인디 가수 '이갱' 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서 멘토가 음악과 실제 사연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단 한 번에 불러낸
첫 번째 녹음.
몇 번을 다시 녹음해 보아도,
이 첫 번째 녹음의 느낌이 너무 좋고, 또 슬퍼서
그대로 그것을 앨범에 담았습니다.
숨소리 하나까지 소름돋는 음악
'전처럼'
이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커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커플의 남자는 어떤 마음일까요?
다음 이야기, - 그 남자의 이야기 - 는
Made in ME - 두 번째 이야기 - 에서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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