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칠댄스 (87dance), New DS [겨울이불 (A WINTER BLANKET)]
눈을 떠보니 이불 속이었다.
피곤함에 금방 지쳐 누웠던 탓일까?
꺼져있는 보일러는 방을 더욱 차갑게 만들어 놓았고
항상 옆에 있어주는 따뜻한 온기를 우리는 서로 나누며 이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
창문 밖으로 새어들어오는 날카로운 바람 소리도
종종 누군가가 걸려오는 감기도
혹은 어디선가 가지고 온 슬픈 감정도
항상 우리는 이 이불 안에서 이겨내 왔다.
혹여나 밖에서 싸우는 일이 있더라도
이불 속에서는 그 누구보다 솔직해졌던 우리였고
사랑하는 감정 또한 누구보다 이불 속에서 우리는 솔직해져 왔다.
오늘만큼은 이불 밖에서 느껴지는 조금의 차가움도 들이지 않고
이불 속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상상을 하며 다시 잠에 든다.
[Track Credit]
1. 겨울이불 (A WINTER BLANKET)
Lyrics. 비더블루
Compose. 비더블루
Arrange. 팔칠댄스 (87dance) (비더블루, 박성호, 이정열, 최준영)
Guitar. 박성호, 비더블루
Bass. 최준영
Drum. 이정열
Piano. 고서원
Recording. 임정민 (DRstudio), 비더블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