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O happy day, that fixed my choice]
척박한 삶이지만 살아가면서 기쁘고 행복한 순간들이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커피 한잔이나 문득 올려다본 푸른 빛깔 하늘이 주는 소소한 일상의 기쁨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생을 함께하기로 서약하는 결혼식, 처음 세상 밖으로 잔뜩 찌푸린 얼굴을 내민 자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과 같이 평생 마음에 자리 잡는 기쁨도 있다.
그 중에서도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기쁘고 행복한 순간을 택하라고 한다면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너의 모든 걸 사랑한다. 너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 품는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라고 말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은 그분의 사랑의 편지인 성경을 통해 우리 영혼의 귀에 들린다. 확실한 죄사함과 영원한 사랑이 주는 감격은 그리스도인의 존재와 삶의 양식을 송두리째 바꾼다.
찬송가 〈주의 말씀 받은 그 날〉은 이 기쁨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찬양사역자인 김성진은 그의 첫번째 싱글앨범으로 이 찬송을 선택하고 오랫동안 그리스도인들의 입으로 고백된 찬송을 라틴스타일의 연주로 고백했다. 라틴음악의 열정적이고 경쾌한 특징은 주를 만난 기쁨을 표현하기에 좋은 재료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빛나는 구원을 받은 사람들의 삶이지만, 이 땅을 딛고 사는 동안 숨이 차오르는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 빛나는 구원의 기쁨은 장조로 밝게 연주했고 삶에서 만나는 어려움을 인내하는 장면은 단조로 무겁게 연주했다.
특별히 이번 곡은 믿음의 항해를 함께하는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편곡과 건반은 서지연 음악감독이 밑그림을 그려주었고 일렉트릭 기타에는 프로듀서이자 기타리스트인 김경필이 참여했다. 베이스 기타에는 정상급 프로듀서인 정웅식PD가 함께했고 퍼커션에는 대중음악과 기독교음악 모두에서 절대적으로 선택을 받는 조재범이 함께했다. 모두 오늘날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비르투오소(명인)들이다. 제작자이며 드럼을 연주한 김성진은 송파사랑의교회 음악목사이며 명지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객원교수와 야곱의 사다리 미니스트리의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Planum Studio의 박정수가 음악적인 완성도를 높여 후반 작업을 마무리해주었고, 작가 이미솔이 깊은 색감을 지닌 앨범자켓으로 앨범의 얼굴을 완성해주었다.
이 곡을 듣는 이들에게도 처음 들었던 예수님의 말씀이 삶의 순간순간마다 낯설고 새로운 감격으로 마음을 적시길 기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