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천상의 음색으로 섬세함과 강렬함의 정서를 동시에 전해주는 아름다운 싱어송라이터 샤론 반 에튼(Sharon Van Etten). 작년에 공개되었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Remind Me Tomorrow](2019)는 주요 음악 매체를 통해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한번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싱글로 공개되었던 얼터너티브 트랙, ‘Seventeen’은 올해 초 넷플릭스(Netflix)의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Sex Education)’ 두 번째 시즌의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에 삽입면서 다시 한번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오리지널 버전의 ‘Seventeen’이 휘몰아치는 강렬함으로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표현한 얼터너티브 싱글이었다면, 우리 시대 최고의 스탠다드 재즈 아티스트 노라 존스(Norah Jones)가 함께 한 버전의 ‘Seventeen (feat. Norah Jones)’은 마치 성장한 어른의 시점에서 청년기를 추억하는 애틋한 느낌의 아메리칸 포크 스타일로 재탄생하였다. 특히 노라 존슨과의 만남과 곡의 녹음과정, 라이브 공연 모습은 아마존 뮤직이 기획하고 뉴욕 출신의 조쉬 골맨(Josh Goleman)이 감독한 단편 다큐멘터리 영상 ‘Sharon Van Etten - Depar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 영상은 성공적인 커리어로 기록될 전작 앨범 [Tramp](2012), [Are We There](2014) 이후 샤론 반 애튼의 출산과 양육, 배우로서의(The OA, Twin Peaks) 새로운 도전 등을 통해 뮤지션으로서의 모습뿐만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