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네 곡으로 이루어진 이번 EP는 노래마다 각각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마치 지나간 올여름이 어땠는지를 중구난방 이야기하는 수다쟁이 친구처럼. 이 노래는 가볍고, 이 노래는 무겁고. 이 노래는 공감은 딱히, 그런데 신기하긴 하고. 으레 추억들이 그렇듯이, 여름의 기억 또한 즐거움이 더 오래 남는다. 수다를 떠는 동안 뜨거운 햇빛은 잊고 그 위로 흩어지던 물보라는 남는다.
이번 여름 너무 덥고 너무 힘들었다며 시원한 가을을 반기는 우리에게 다가와 그래도 즐거움 가득한 여름이지 않았냐 짓궂게 묻는 눈치 없는 밴드 스모킹구스. 그래도 덕분에 내년 여름에 대한 걱정은 벌써 기대감으로 바뀌는 듯하다. 선선하고 평화로운 가을이 가고, 겨울의 추위 속에서 다시 모두가 뜨거워질 날을 그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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