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Stage, 한국음악의 현재 그리고 미래
KBS 국악관현악단의 신인예술가 협업 프로젝트 <Next Stage>는 2023 KBS 시청자 감사음악회 5월 공연으로, 2022년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성악과 기악 부문에서 우수한 기량으로 입상한 2명의 소리꾼과 2인의 연주자, 그리고 단체 창작 부문에서 입상한 2개 팀이 KBS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무대를 선보였다. 국악관현악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이상규의 피리 협주곡 ‘자진한잎’, 김대성의 대금 협주곡 ‘풀꽃’, 새로운 감각으로 편곡된 판소리 ‘적벽가’와 ‘제비노정기’ 그리고 단체 분야 수상팀들의 단독 무대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곡들로 구성됐다.
2023년 5월 25일 KBS홀에서 열린, 한국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패기 넘치는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 실황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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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 박상후)
협연
류수빈(대금)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기악 부문 동상
이승훈(판소리)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성악 부문 은상
정재은(피리)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기악 부문 금상, 크라운해태 특별상
이성현(판소리)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성악 부문 금상, 대상
앙상블
누룽지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 부문 금상
흥 청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 부문 은상
악단 외부 연주자
임혜정(대금) 이성동(대금) 이샘결(해금) 윤철원(더블베이스)
이종헌(아쟁) 안진(양금) 육선교(팀파니)
Recording 이재권
Mastering 정병한 at KBS Hall
*1~6번 트랙
① 호운(虎運) / 누룽지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 부문 은상 수상 곡인 ‘호운(虎運)’은 좋은 운수라는 뜻의 단어 호운(好運)에서 '좋을 호' 자를 '호랑이 호'로 변경한 단어로 '호랑이의 운수'를 의미한다.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풍류 음악
'천년 만세', 그 모음곡에 구성되어있는 '계면가락도드리' 선율에, 누룽지의 음악적 색깔을 더하였다. 호랑이해에 태어난 누룽지 3명의 앞날에 좋은 일들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작곡한 곡이다.
호랑이의 힘차고 당당한 등장으로 시작하여, ‘천년만세’ 중 ‘계면가락도드리’ 본연의 선율에서 노닐다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3+3+2+2 리듬에 이어,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호랑이의 희망찬 앞날을 그리며 씩씩하게 마무리한다.
작곡 두인경
편곡 누룽지
연주 누룽지 (김시영, 유하늘, 임재인)
타악 함동우, 김태현
*누룽지 팀 소개
우리나라 고유의 간식거리인 ‘누룽지’. 이 이름에는 모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팀 누룽지'가 연주하는 '가야금' 음악을 대중들이 흥미롭게 듣고 즐기고 가야금의 무한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고 있다.
2022 국립국악원 국악아티스트랩 자작곡 '스플랜더 (SPLENDOR)' 선정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 부문 은상
김시영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전통예술학부 졸업
유하늘 서울대학교 국악과 졸업
임재인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졸업 및 석사 재학 중
② 대금 협주곡 ‘풀꽃’ / 류수빈
이 곡은 작곡가 김대성이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깊은 아픔과 분노의 마음을 담아 2004년 작곡한 곡이다. 세계 평화에 대한 열망을 담은 이 곡은, 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의 리듬인 ‘보방가’와 ‘양기사’가 사용되었고, 중동지역의 노래 선율이 일부 변용되어 사용됐다. 세계인들의 평화에 대한 의지가 ‘풀꽃’과 같은 질긴 생명력으로 존재함이 표현되었다.
작품의 개작은 2019년에 이루어졌는데, 후반부의 길이가 늘어났고 자연스러운 연결부를 위해 선율들이 수정, 보완됐다. 관현악의 디테일이 많이 보강된 점은 초연 때와 달라진 가장 큰 변화다. 팀파니와 태평소의 역할이 커졌으며 음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아티큘레이션’이 더욱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작곡 김대성
연주 류수빈,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 박상후
*류수빈
대금 연주자 류수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국립국악중,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를 졸업했다. 2021년 6월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에 입단하여 전국 각 지역을 다니며 많은 이들에게 국악을 전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교육원 수료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예술사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전문사 재학 중
서울시 청소년국악단 단원
제44회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종합대상
제34회 동아 국악콩쿠르 학생부 대금 부문 금상
제37회 동아 국악콩쿠르 일반부 대금 부문 금상
2021 상반기 금호 영아티스트
2021 국악 대학전 <내일의 예인> 최우수 선정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기악 부문 동상
③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 / 이승훈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 중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가 특징인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은 자진모리장단으로 진행되며 음악적으로 잘 짜여 있는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으로 손꼽힌다.
편곡 김창환
소리 이승훈
연주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 박상후
*이승훈
2000년 11월 13일 광주 출생으로, 10살 때 전통 연희 타악을 하던 아버지의 권유로 판소리에 입문했다. 광주에 있는 박춘맹 명창에게 10년간 판소리 보성소리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를 사사했으며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한국음악과,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 했다.
“10살 무렵에는 아버지 손을 잡고 판소리학원에 가는 것이 좋아서 판소리를 했고, 배우다 보니 많은 계면조 선율 속 비교적 밝은 우조와 평조의 선율이 귀에 맴돌아 그저 따라 부르는 것이 좋아서 판소리를 했다. 어느 날 사설집 주석에 담긴 문학적 가치에 매료되었고, ‘나’라는 작은 사람이 판소리가 지닌 예술적 정체성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될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및 석사과정 재학 중
제39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성악 부문 은상
제24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고등부 금상
제4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고등부 최우수상
④ 창작 판소리를 위한 제례 / 흥청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 부문 금상 수상 곡인 ‘창작 판소리를 위한 제례’는 조선 시대 종묘의 제향에 연주된 ‘종묘제례악’을 모티브로 창작된 곡이다. 기존 종묘제례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화성과 빠른 템포, 새롭게 창작한 가사를 더하여 ‘21세기 제례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대피리의 단순하고도 낮은 음역은 ‘신의 위엄’을, 가야금의 반복되는 연튕김, 일정한 박자로 연주되는 북, 그리고 피아노의 저음은 ‘복을 바라는 간절함’을 담았다.
작사 오채림, 김연희
작곡 오채림
연주 흥청
(소리 김연희, 대피리 백지민, 피아노 정송화, 가야금 이채빈, 타악 유지은)
*흥청 팀 소개
흥청의 ‘흥’은 사람과 천지의 기운이 만나서 일으키는 즐거운 감정을 뜻하고, ‘청’은 합주나 시나위에서 모든 악기가 조율하는 기본음을 뜻한다. ‘흥청’ 팀은, 이름처럼 흥이 넘치며 즐거운 감정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2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단체부문 금상
백지민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4학년
김연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판소리 전공
유지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4학년
정송화 중앙대학교 음악학부 피아노 전공 4학년
이채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4학년
⑤ 피리 협주곡 ‘자진한잎’ / 정재은
1972년에 초연된, 피리 협주곡의 대표곡이다. 가곡의 반주 선율을 기악곡으로 만든 ‘자진한잎’을 바탕으로 한다. 느짓하게 뻗어나가는 피리 선율과 관현악의 조화가 생동감 있게 전개되며, 내재 된 힘의 표출과 ‘느림의 미학’이 강조되는 작품이다.
작곡 이상규
연주 정재은,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 박상후
*정재은
정재은은 전통음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기 위해 부지런히 오늘을 보내고 있는 피리 연주자이다.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목표로 하며, 스스로 느낀 음악의 즐거움이 잘 전달되기를 꿈꾸는 젊은 아티스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에 재학 중이다. 2022년 제38회 동아 국악콩쿠르에서 일반부 피리 은상, 제32회 KBS 국악대경연에서 기악 부문 금상 및 크라운해태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립국악중,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제38회 동아 국악콩쿠르 일반부 피리 은상
제32회 KBS국악대경연 기악 부문 금상 및 크라운해태 특별상
⑥ 제비노정기 / 이성현
흥보가의 한 대목인 ‘제비노정기’는 흥보가 고쳐준 제비가 보은표 박씨를 입에 물고 중국 남방에서 조선 땅 흥보집까지 오는 여정을 그리는 내용이다. 소리꾼 이성현은 판소리 중 재미난 대목을 뽑으라고 한다면 항상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를 뽑았다고.
제비노정기는 리듬 구조가 특히 다양한 기법으로 활용된 노래이며, 말의 악센트와 리듬의 악센트가 조화를 이루는 대목이다. 12/8박 안에서 복합적인 리듬과 재미난 악센트로 곡이 진행되며 우여곡절 비행을 하는 제비의 여정을 표현해냈다.
편곡 신지용
소리 이성현
연주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 박상후
*이성현
이성현은 4세에 소리를 시작해 흥보가를 시작으로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를 완창하였으며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다. 중앙대 전통예술학부를 졸업하였고 동 대학원 한국음악과를 수료하였으며, 뮤지컬 <적벽> 도창, 창극 <명색이 아프레걸>, <갑오년만석씨>, <불우헌몽유록>, <달의 전쟁>, 전주세계소리축제 등 여러 공연에서 활동하며 제35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금상, 제21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에 이어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대상을 수상한 남원시립국악단 소속 국악계 차세대 신예 소리꾼이다.
조상현, 유미리, 한승석 사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남원시립국악단 상임 단원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연희예술전공 졸업 동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 수료
제32회 KBS 국악대경연 성악 부문 금상 및 대상
제35회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금상
제21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