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N [they all can go hell tonight]
SOON이 건네는 조금 색다르지만 확실한 위로, [they all can go hell tonight]
당신의 잘못이 아니니까, 당신도 당신을 괴롭힌 그 사람처럼 행복한 하루를 누릴 자격이 있으니까.
나의 하루의 주인공이 내가 아니라 나를 괴롭히는 다른 사람임을 느낄 때. 삶의 피로를 주는 사람이 너무나도 명백한데 그 사람은 너무나 떳떳하게 잘 살아가고 정작 그 사람을 눈에 담아야 하는 나는 끊임없이 고통받는다고 느낄 때.
타인에게 잠겨서 허우적대는 우리들에게, 무력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더 무력한 우리들에게 건네는 SOON의 위로. 우릴 괴롭히는 존재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그 값을 치를 것이라고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하루는 조금 더 괜찮게 마무리될지도 모른다. 어떤 위안은 그런 식으로도 얻어지는 법이니까.
By. 박진우 (@fhqls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