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여성 듀오 'Acorn Tree'는 그 팀명부터 팀 색깔을 보여준다. 맑고 순수한 느낌의 곡들을 위주로 작업하는 그들은 이제 막 시작한 신인다운 새로운 가능성들을 제시한다. 타이틀 곡인 "앗, 봄이네"는 그들이 고등학교 때 소스를 완성한 곡으로 원래는 그루밍한 이별 노래였지만 봄에 맞춰 작은 사랑을 꿈 꾸는 소녀의 노래로 탈바꿈한다. 세션의 Intro 없이 목소리와 함께 시작하면서 서투른 느낌 그대로의 감성을 전달하고 점점 고조되는 악기편성과 멜로디는 한껏 기대에 부푼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있지만 손에는 잡히지 않는 햇살과 무지개가 꼭 내가 바라는 그 사람과의 연애 같아서 닿을 듯 닿지 않는 애타는 심정을 부드럽게 노래했다. 둘 다 클래식을 전공하는 학생이지만 대중들과 소통하며 자신들만의 음악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당차게 곡을 만든 두 여자가 앞으로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가 되는 앨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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