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전곡 시리즈 II
Violin Sonata No.1 in D Major, Op.12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부터 3번까지는 작품번호12번에 포함되어 있다. 이 3곡은 모두 같은 시기에 작곡된 곡이며, 베토벤이
27-28살 때인 1797-1798년 작곡되고 은사인 살리에리에게 헌정 되었다.
바이올린 소나타는 바이올린이 주 역할은 담당해야 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못하였으며 반주 음형을 연주하거나 화음을 보강하고, 유니즌 때에
포르테의 악상을 강화하는 역할 정도를 맡았다.
18세기에 유행하던 분산화음으로 시작하는 1악장은 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마주 보고 또 나란히 앉아 바라보며
정담을 나누며 교감하고 명랑하게 마무리된다.
제2악장은 아름답고 서정적인 주제의 선율로 두 악기가 서로 선율과 반주의 역할을 바꿔 가며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3악장은 리듬이
강조된 주제가 대담하게 시작하여 악장 전체를 지배하며 생기발랄하고 화려하게 마지막 악장을 마무리한다.
Violin Sonata No.6 in A Major, Op.30 No.1
귓병의 악화로 인한 고통과 좌절로 우울하던 1801-2년 오스트리아 빈 외곽의 작은 마을 하일리겐슈타트에서 바이올린 소나타 세 작품
작품번호30번 1, 2, 3번을 작곡하였다.
러시아 황제에게 헌정되어 알렉산더 소나타로 불리는 바이올린 소나타 작품번호30번. 이 세 곡은 서로 성격이 달라 6번은 밝고 여유로우며
친근하며 7번은 어둡고 엄격하며 운명적 강렬함이 흐르고 세 번째인 8번은 유쾌하며 전원에 몰입한 듯하다.
제1악장은 아름다운 선율로 두 악기가 산책을 하 듯 시작되어 잔잔한 흐름 속에서 밝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제2악장은
노래하듯 부드럽게 호소 되는 매력적인 선율로 바이올린이 피아노의 장중한 저음 음역에 대조를 이루며 주제를 연주한다.
원래는 프레스토로 마지막 악장을 만들었으나 지나치게 화려하다는 평으로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로 보내고 새로 작곡을 하여 완성된
제3악장은, 변주곡 형태로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서로 정겹게 대화를 나누듯 서로 다양한 변주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화려하게 마무리를
한다.
Violin Sonata No.8 in G Major, Op.30 No.3
러시아 황제에게 헌정된 3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마지막 곡인 이 작품은 당시 베토벤이 즐겨 산책하던 빈(Wien) 교외의 전원을
회상하며 평화로운 자연과 경쾌한 기분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1802년 완성되었으며 다음 해에 출판되었다.
유니즌으로 시작되는 제1악장은 두 악기가 물레방아 도는 듯 빠른 음형과 물을 뿜듯 솟구치는 음형이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느리고 조용한 제2악장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이 마치 아름다운 숲 속을 다정하게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듯 흘러간다. 중간에 귀족적인
느낌을 풍기는 미뉴에트 풍의 전아한 분위기가 큰 인상을 남긴다. 제3악장은 대단히 힘차고 경쾌한 성격의 악장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