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서 우린 함께 웃었지 우린 함께 울었어 그때는”
풍족함보단 가난이 익숙했지만, 타인의 슬픔에 함께 울어주고, 삶의 소소한 즐거움 속에서 행복해 하던 그 때, 1986년.
아무것도 모르던 6살, 엄마의 손에 이끌려 갔던 교회 예배당에서 경험했던 잊을 수 없는 그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빨간 불빛의 십자가가 세워진, 파란색 지붕으로 덮인 건물에 모인 많은 사람들....... 까맣게 그을린 얼굴, 그 속에는 슬픈 표정들과 사연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함께 하는 기도는 마치 폭풍 속의 흔들리는 배 위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처럼 너무나 간절하고, 처절했으며 슬퍼보였다.
그 때, 그 곳에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네 삶보다 어쩌면 더 고되고 슬픈 일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 때, 그 곳에서는 함께 슬퍼하며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다.
그 때, 그 곳에는 나, 그리고 너뿐 아니라 바로 ‘우리’가 있었다.
보컬리스트 나영환은 작사와 작곡, 편곡과 미디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레코딩과 디자인까지 작업의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시부야의 기타리스트 와타나베 타쿠미가 기타연주와 베이스로 참여해 곡의 세련미를 더해 주고 있으며, 이대은 엔지니어가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함으로써 풍성하면서도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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