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이효재 1991 프로젝트 세 번째 곡 ‘백야행’ 발매]
백야행은 이효재가 처음 시도하는 밴드-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사운드는 포크와 브릿팝의 정서를 따라가지만, 가사와 멜로디 라인은 발라드 적으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시원하고 아날로그적인 사운드와 발라드의 서정적인 감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이 곡 내용은 제목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듯, 밤과 낮, 어둠과 빛처럼 공존하기 힘든 무언가에 대해 풀어낸 곡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지만 동시에 과거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숙명에 놓여있다. 그 숙명 안에서도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우리가 원하는 것만 골라서 기억할 수는 없기에 어떤 기억에는 추억이라고, 또 어떤 기억에는 후회라고 이름을 붙인다. 이효재는 백야행을 통해 이름이 정확히 메겨지지 않은 어떠한 기억들에 대해 노래했다.
백야행을 듣다 보면 자연스레 그러한 기억이 찾아왔다 떠나가는 간접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음악을 듣는 그 잠깐의 시간 동안 청자들은 시원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이번 곡은 이효재 밴드의 박해찬과 김예인 그리고 이재윤이 작곡 편곡에 함께 참여해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효재 밴드 사운드로는 벌써 세 번째 공개 곡인 만큼 이들의 한층 성숙한 케미가 곡을 통해 드러난다.
원초적인 아날로그 감성의 사운드, 음악 그 자체로의 음악, 가장 이효재스러운 곡이라 할 수 있다. 더욱 촉촉해지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이다. 이효재의 음악으로 이 계절이 더 풍부해질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