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말아야 했어 그날 그때 그 자리 자꾸만 떠오르는 그대 예쁜 그 얼굴 돌담길 거닐며 낙엽을 밟으며 우리사랑 서로 나누었지 어느날인가 무슨일인지 아무말없이 멀어져갔네 꿈이라면 좋겠네 오늘 지금 이순간 가슴 깊이 흐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 조가비 주우며 고동을 불며 우리사랑 곱게 나누었지 어느날인가 무슨일인지 아무말없이 멀어져갔네
그리워 하면서도 왜 말못해 부끄러워하기 때문인가 가까이하면서도 왜 말못해 수줍어하기 때문인가 날아가는 새들 지저기며 그대 흉을 보는 거야 기다리다 지쳐 가버리면 후회하게 될꺼야 그대여 말을해요 말을해요 그대여 말을해요 말을해요 웃음띤 얼굴을 보여줘요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머리가 무거워 보여 보여 닫혀진 마음을 활짝 열어요
나즈막히 흐느끼며 참으려고 애써봐도 소용이 없네 울고있는 이내마음 달래려고 달래려고 여기저기 다녔네 거울보고 나를 보고 슬픔보여 눈물보여 견딜 수 없네 다 헤어진 이내 마음 잡으려고 잡으려고 없던걸로 해 안돼지 안돼지 안돼 잊을 수는 없는거야 지울수는 없는거야 이렇게 쉽게 그렇게 어렵게 맺어진 안돼 우리사이 깨어진 저 화병처럼 안돼 우리사이 뒹그는 저 낙엽처럼 안돼 우리사이 부서지는 파도처럼 안돼 우리사이 이렇게 쉽사리 안돼 안돼
가로등 불빛사이로 어른거리는 그대모습 주룩주룩 비가내리고 이내마음 갈곳 모르네 마음깊이 새겨진 그 사람을 못잊어 마음대로 떠나 버린 그사람이 미워요 가로등 불빛사이로 어른거리는 그대모습 주룩주룩 비가내리고 이내마음 갈곳 모르네 그대떠난 이 자리옌 빗방울만 고이고 하염없이 내리는 빗물 이내 마음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