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버터플라이는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록, 모던록적인 요소를 적절히 잘 조합한 음악을 잘 믹스해 내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미국에서도 노이즈락의 대명사인 'Sonic Youth'를 모델로 삼고 있다고 얘기한다. 이들의 음악에는 전반적으로 모던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기타의 노이즈(잡음)를 사운드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로 활용하며 이러한 요소는 전반적으로 정리된 듯한 느낌보다는 거칠고 실험적인 인상을 강하게 준다. 회화로 따지자면 입체파와 인상파의 조화를 보는 듯한 강렬하고 실험적인 음악 느낌이 강하다. 또한 허클베리 핀에서 보여준 보컬 남상아의 폭발적이고 중성적인 보이스는 좀더 다양한 톤으로 채색되어 음반전체에 잘 녹아들고 있다. 곡을 만들고 녹음하는 과정에서도 이들은 기존의 정형화된 사운드를 거부하고 좀더 새로운 느낌을 만들기 위해 편곡에 상당한 시간을 투여했으며 이러한 편곡은 많은 공연활동을 통해 이미 어느 정도 수정되고 계획된 것이다. 하지만 공연의 느낌과 음반의 느낌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공연에서 이들의 연주는 사이키델릭한(몽환적인) 사운드의 절정을 보여주는데 이는 소리라는 감각의 한 요소를 공간과 시각을 비롯해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감각적 요소로의 전환을 꾀하려는 의도인데 음반에서는 곡의 분위기는 다르되 비슷한 음색의 선택으로 음반 전체에 대한 통일성을 주고 즉흥적인 요소를 많이 없애 정리된 느낌을 줌으로써 공연에서의 느낌과 차별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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