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er-songwriter 이경민
2012년 1집 '사랑에 빚지다'를 발표할 때만 하더라도 신선한 날것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위해 이경민식으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곡을 썼다면 2015년 발표한 2집'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좀 더 진지하고 다양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포크형식으로
14곡을 담았다 늦은 나이에 음악활동을 하고 있기에 누구보다도 지금이 간절한 본인의 마음과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어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또 살아오면서 겪었던 본인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이번 2집은
총 13곡중 한곡만 다른 사람의 작사를 받고 전곡은 직접 작사 작곡을 하였다
그 밖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경민은 2016년 인천평화창작가요제에 작곡가겸 가수로 참여해 장려상을 받았고
그 해 대한민국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의 시로 곡작업을 하여 앨범으로 발표한 '시각장애인 창작음악축제에 작곡가겸 가수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2018년 영화 '참외향기'에 2집 수록곡 '농부'가 OST로 실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10도시 이상의 전국투어를 하고 있고 현재 보컬 트레이너로 지역가수 및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2019년 3집,4집 동시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1.카르페 디엠(Carpe diem)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 길들여져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내 의지보단 남의 생각과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 하루하루를 그저 불안과 허전함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는 세가지 황금,소금,그리고 지금
우린 지금이 가장 아름다울 때이고 가장 젊은 날임을 놓치지 않았음 한다
2.사랑아 숨겨둔 사람아
누구나 첫사랑같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아무도 얘기하진 않지만 어쩔 땐 그 숨겨둔 사랑이 힘이되기도 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그 숨겨둔 사랑이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직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작은 감정이
메마르지 않길 바라는 마음
3.농부
농사짓던 할머니는 방학때 찾아오는 손자에게 세숫대야같은 밥그릇에 짜박된장 끓여 걷절이 금방 무쳐 주시던 손길
그 손길 끝에 한마디
'마른논에 물들어가는 소리랑 우리 자식입에 밥들어가는 소리가 젤 좋다'
하루하루 힘든 농사일에도 자식들 먹여살리는 생각에 거뜬이 견더 내시던 나의 그리고 우리의 부모님들
대한민국에서 농부가 젤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불러본다
4.욕심
끝없는 욕심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두 손에 쥐고 있는 것중 단 하나라도 놓으면 편해질 것을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살아가면서 못 할지도 모른 비움...
버리기를 바라는 마음, 비우기를 바라는 마음....그 마음들이 언제쯤 될 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매일 마음을 다 잡아본다
5.가자
힘들어도 멈출 수 없다 멈추는 순간 끝이란걸 알기에
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버릴 건 버리며 가야한다 비울건 비우며 가야한다
이 모진세상 이겨내려 울만큼 울었고 남은게 상처뿐일지라도 우리는 가야하기에
잊을 건 잊으면서 가야한다
아직 삶은 끝나지 않았기에
6.그럴 나이가 됐나봐요
어느 덧 40이 넘고 적지 않은 나이가 되니 나이탓도 핑계거리도 적어지는 삶
이젠 그럴 나이가 된거지
단풍이 물들어가고 때가 되면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기에
걸어오는 싸움 피할줄도 알고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을 보면 웃어넘길 줄도 알아야겠지
대부분의 일들은 나로부터 시작하기에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가는 그런 나이가 이제 되었나보다
7.비 오는 날 비오는 곳으로 간다
남자는 우는 것에 서툴다
이젠 언제 울어야 할지도 모른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들키고 싶지 않을 땐 시끄러운 곳으로 가서 그 소음에 묻혀 버리면 그만
내 울음소리가 비소리에 가려 들키지 않으면 실컷 울 수 있을 것 같다
눈물이 나면 우산없이 빗속에서 잠시 서 있으면 그만일 뿐
아무일 없듯이...
8.하루
새벽녘 모두가 자는 집으로 가는 길 저 멀리 켜져 있는 부엌 불
누구를 기다리는 저 불빛은 하루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꿈을 꿀까
늦은 저녁까지 일해야 하는 그래야만 살 수있는 사람들
언제 쯤 오롯이 자신을 위해 하루를 쓸 수 있을까
나의 하루는 또 누구를 위해 살았을까.....나의 하루는 누구의 것일까
직장에게 가족에게 돈에게 빼앗겨버린 나의 하루를 생각해 본다
9.그대여 내게 와줄래요
하루하루 무의미한 나날들 속에 우연이 마주친 그대에게 빼앗겨버린 내 마음
그 마음을 표현한 노래
10.말없는 하늘
때론 이별보다 이별 후의 외로움이 더 고통스러울때가 있다
그 고통이 내게 쉽게 온 만큼 쉽게 떠나는 사랑이라면 더 더욱
그녀는 또 누군가에게 쉽게 다가가 처음이라는 단어로 사랑하겠지
그래서 그 사랑은 더 큰 미움으로, 그 미움은 사랑보다 받은 상처를,
그리고 결국은 상처보다 혼자라는 외로움을 남겨 준 그 사랑을 노래한다
말없는 하늘을 보며 시비걸듯이
11.깊은 사랑
여러종류의 사랑이 있는거지
그런데 왜 난 늘 깊은 사랑만 하는건지....
지워지지도 잊혀지지도 않는...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란 친구들말들은 과연 가능한 얘긴지
늘 얼룩이 져있는 얼굴...세상 무엇으로 지워야 지워질런지
지워야 할게 너무 많아...그래도 지울 수 있다면 세상을 다 지워야 할 텐데...
이 지독하게 깊은 사랑은 언제나 나만 하고 있는 듯
12.가을
언제나 돌아오는 가을
올해 가을도 나에게 다 주고 갈런지...
올해 가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런지...
13.이웃사촌
잃어가고 있는 단어
예전엔 넘치고 넘쳤던 단어
사람답게 사는게 사람냄새 풍기며 살아가려면 역시 사람이 필요한데
옆집사람 얼굴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들
때론 이웃사촌이 가장 가까운 사이임을 우리는 알고 있기에 찾고 싶은 단어
그 이름 이웃사촌
Executive Prouduced by 이경민,박영운
Recording Engineer 박영운(운 스튜디오)
Mixing&Mastering Engineer 박영운(운 스튜디오)
Arrangement 윤재명
Electric&Acoustic Guitar 윤재명
Bass Guitar 조형원
Harmonica 임진철
Chorus 이경민
Art Director
화가 최옥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