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남국의 바다를 본 사람이라면, 그 눈부신 비치, 야자수 아래에 드러누워 본 사람이라면 휴양지와 천국을 헷갈리는 건 당연합니다.
편하게 사는 이들의 SNS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휴양지의 여유는 평범한 우리의 삶을 초라하게 만들어 버리기도 하구요.
팍팍한 인생을 사는 모두에게 일상에서 천국을 누리라는 말은, 말 그 자체로 허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루하루의 평범한 반복과 순환에서 자신만의 천국을 찾아 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이미 획득한 천국의 시민권은 가치가 폭락할지도 몰라요.
아침부터 밤까지 작은 일에서 기쁨과 감사를 찾고, 내가 서 있는 곳을 천국의 배경으로 만들어 가는 우리가 되기를.
쿠바와 뉴욕에서 활동하는 Copaseve와의 협연은 그래미 수상자들의 놀라운 연주력 클래스, 그 이상의 것을 배우게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합주가 아닌 각자의 작업실에서 녹음한 음원을 모아서 믹스하는 식의 랜선 합주에 길들여진 우리가, 컴퓨터 편집을 철저히 배제한 원테이크 레코딩을 진행하며, 팀으로 음악을 한다는 것, 함께 눈빛과 몸짓으로 사운드를 만들어 간다는 것, 메트로놈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어떤 건지 말이죠.
마무리는 비틀즈의 Abbey Road Studio에서 Miles Showell의 마스터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노래는 인도양이 보이는 탄자니아의 해변으로부터 쿠바, 뉴욕, 런던, 코로나로 고통 받고 있는 2020년의 대구까지 많은 곳을 여행한 끝에 여기 당신에게로 전해졌네요.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게 천국이기를.
[Heavenly Bossa.] Featuring Copaseve
Producer 민호기
작사. 작곡 민호기
Arrange 안병규. 민호기
Recording 서보욱 @ FROMTOworks, 신대섭 @ YIREH
Mixing 서보욱 @ FROMTOworks
Mastering Miles Showell @ Abbey Road
Photograph 민호기
Cover Design Artworks 안락현
Vocal & Chorus 민호기, 하은지, 박홍식
[Copaseve]
Piano Ariacne Trujillo Durand
Guitar Dariel Peniazek
Bass Sam Harris
Drums & Percussion Arturo Stable
Violin Eugen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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