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이 저물기 전에 부모님과 제주도로 자동차 여행을 다녀왔다.
방학 때마다 어디로 가는지도 잘 모르는 채 뒷좌석에서 창밖 하늘을 보며 음악을 듣고 있던 내가
이제는 가족들을 차에 태우고 함께 좋아할 만한 장소를 찾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가족들과의 관계를 곱씹어 보며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만 잘한다면, ‘가족’은 나와 앞으로도 오랜 자동차 여행을 함께해 줄 친구들’이 아닐까.
나의 친구들의 경우에도,
우연처럼 누군가를 알게 됐던 순간이 몇 년을 거쳐 아득히 많은 추억으로 돌아올 때가 많다.
옆집 친구들과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여 앉아 이야기하던 LA의 아파트와
좋아하는 사람들과 장난치며 음악을 듣고 만들던 우리의 스튜디오를 추억해 본다.
FAMILY ARE FRIENDS FOREVER
FRIENDS ARE FAMILY FOREV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