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라(박소연스텔라) – 고해소에서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이사 53,5)
죄의 무게에 짓눌리던 시기.
나의 잘못으로 인해 찔리고
으스러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저로 인해 아파하실 예수님께
고개조차 들 수 없었기에
그 시기 저의 기도는
“용서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먹구름이 낀 하늘처럼 어둡기만 했습니다.
그분을 향한 용기와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감히 [고해소] 안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분의 상처를 어루만져 드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오로지 그분께 용서를 청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고 계실 주님이시지만,
저는 그분의 사랑을 헤아리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지나서
그분께 용서를 청했습니다.
예수님의 오상은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합니다.
백인대장의 믿음처럼
제가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더라도
주님께서 한 말씀만 하신다면
제 영혼은 곧 나아질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