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선 [연결]
싱어송라이터 신직선은 2022년 11월 24일 싱글 [Dear God]을 발매하며 솔로 활동의 신호탄을 알렸다. 발매 직후EBS스페이스공감 ‘2022 헬로루키’ 음원 심사에 합격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2023년 3월에는 싱글 [소나기]를 발매하며 섬세한 감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그 후, 신직선은 6개월 만에 첫 번째 EP [연결]으로 돌아왔다. [연결]은 음악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을 강렬하고 단순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총 6곡이 포함된 [연결]은 타이틀인 ‘혼자 두지 마’를 시작으로 ‘Speed’로 경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다 ‘나만의 달’을 통해 짙은 감성을 보여주며 그의 주 장르인 포크 송, ‘소나기’로 마무리된다. 트랙 순서를 따라 전곡을 감상하며 신직선만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앨범이 청자들로 하여금 8년간의 팀 활동으로는 보여주지 않았던 신직선만의 앨범. 8년 동안 간절하게 들려주고 싶었던 앨범. 앞으로의 8년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앨범으로 회자되길 소망한다.
1. 혼자 두지 마
미니멀 디스코 비트에 중독적 베이스 리프를 더해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곡이다, 펜타토닉 스케일을 활용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며, 특히 훅 뒤에 따라오는 코러스 ‘울랄랄라 울랄랄라’는 듣는 이로 하여금 노래를 자연스레 따라 부르게 만든다. 앨범의 메인 타이틀.
2. Speed
마치 ‘A-ha’의 ‘Take On Me’를 연상케 하는 비트에 끊임없이 악기들이 치고 들어오는 경쾌하고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곡이다. 작곡 당시, 무언가에 홀린 듯 옛날 문방구에서 만 오천 원짜리 어린이용 키보드를 사버렸고 혼자 갖고 놀다 10분 만에 작곡한 바 있다. 평소 사랑하는 아티스트인 ‘Coldplay’와 ‘The Weeknd’, ‘A-ha’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앨범의 서브 타이틀.
3. 나만의 달
록 발라드 밴드 사운드에 담담한 목소리가 지구와 달의 관계를 사랑에 빗대어 노래하는 곡이다. 달은 인류가 활동하기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지구에 영감을 주는 아주 훌륭한 뮤즈일 터. 그런 달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끊임없이 로켓을 띄우며 사랑을 보내는 지구의 모습을 무조건적 순애보에 빗대어 가사를 썼다. 광활하게 상승하는 간주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다.
4. Noon
셔플 리듬에 단순한 코드, 그 위에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며 부르는 중독적 멜로디 라인이 특징인 곡이다. 계속해서 머리에 맴도는 멜로디가 말하는 바는 ‘정오’에 대한 얘기인데, 뜬금없지만 ‘젠데이아 (Zendaya)’의 반려견 이름이 ‘Noon’인 것이 너무 귀여워 만든 곡이다.
사랑과 태양에는 계속해서 신경이 쓰이고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을 때는 더욱.
5. Dear God
섬세한 일렉 기타 리프 위에 악기들이 영민하게 어우러진 하나의 유기체 같은 곡이다. (라고 @metheny009 님이 유튜브 댓글에서 언급하신 바 있다.) 나는 대체 뭐가 문제인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20대 후반의 불안을 신께 털어놓는 푸념의 형식으로 담았다. 참고로 신직선은 놀랍게도 무교이다.
2022년 11월 24일에 선공개 한 바 있다.
6. 소나기
따뜻한 포크 기타 리듬 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피아노 선율이 깔린다. 그 후 6월의 소나기를 연상케 하는 신시사이저가 노래 전체를 이끌며 촉촉한 감성을 자극하는 곡.
소나기 때문에 원하지도 않는 우산을 두 번이나 산 것에 분개하여 쓴 곡치고는 낭만적으로 만들어졌다.
2022년 3월 20일에 선공개 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