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는 가톨릭 생활성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의 서른여덟 번째 음원입니다.
'열일곱이다'는 2017년 제17회 cpbc 창작생활성가제에 출전한 11개 팀과 주님께 다양한 달란트를 받은 멤버들이 함께 활동하는 생활성가 찬양크루로, 매월 17일을 열일곱이day로 기념하여 새로운 성가 음원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의 대재앙이 끝나기도 전에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하느님의 땅에 상상을 초월한 비극을 가져다주고 온 인류에게 더욱 큰 상실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무고하게 희생당한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 전쟁터로 끌려나간 젊은이들, 또한 가장 취약한 노인들과 아이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한없이 무겁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남북 분단의 비극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 민족의 전쟁은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합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지금,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보여 주신 사랑은 우리의 몫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서로의 마음을 모아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전구로 남북의 화해와 일치,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통해 이 땅에 용서와 사랑과 평화가 내려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루카 1,7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