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춤을 춰요
모두 훌훌 털어버려!"
발매 준비를 하면서 다시 들춰본 메모장에 따르면, 처음 이 곡의 가사를 써냈던 2019년 8월은 참으로 다양한 감정이 오갔던 것 같아요.
문득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가도 길가에 작은 데이지 (어쩌면 계란꽃이나 국화였을지도 몰라요) 따위를 보며 살아갈 힘을 얻은 모양이니까요. 이 곡은 라리꼬 라는 제목을 붙여놓고 꽤나 오래 흥얼거리던 노래랍니다.
일상에서 예쁘고 귀여운 순간을 찾아내어 사랑하는 것.
가끔 걸음을 멈추고 의식적으로 하늘을 관찰하는 것.
의외로 나에게 힘을 주더라구요.
이 노래도 그렇게 일종의 위로가 되기를 바라요.
에잇 몰라 하는 마음으로 살아내보자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