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다 보면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른 채 길을 잃을 때가 있어요.
또 어딘가에 잘못 고여 망각에 빠지기라도 하면 생명력을 잃어 말라버리기도 해요.
멈추지 않고 어떻게든 흘러갈 수 있는 건 물길을 만들어 주는 단단한 땅과 날 필요로 해주는 수많은 나무, 또 순수한 마음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해주는 반짝이는 희망들 덕분일 거예요.
나의 존재에 의구심이 들 때 나를 이루는 모든 것들을 바라봅니다.
그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 약속할 수 있어요.
사라지지 않고 너에게로 흐를 거라고. 언제든 네게로 돌아올 거라고요.
끊어지지 않는 순환의 사랑은 동그란 물방울이 되어 우리의 눈동자와 우리가 사는 지구 주위를 끝없이 맴돈답니다.
저랑 같이 손잡고 순환의 춤을 춰요. .... ....